안녕하세요.
회원명 엔로제라고 합니다.
희망지원 캠페인에 사연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명 엔로제라고 합니다.
희망지원 캠페인에 사연을 남깁니다.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는 생각에
그동안 이런 일은 늘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 현실에 어려움이 생기고 나니
조금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50대가 될 때까지
현장 일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살아왔습니다.
오랜 시간 한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현장을 따라다니며 살아온 제게
생각지도 못한 인연이 찾아왔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실패도 겪었기에
제가 50세가 넘은 나이에 결혼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인연을 만나
2023년에 가진 것도 없이 결혼하게 되었고
지난 5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사랑하는 세 딸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세 살이 되어가는 첫째 딸과
작년 11월에 태어난
8개월 된 쌍둥이 두 딸이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사랑하는 세 딸까지 생기고 나니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습니다.
저와 아내 모두 결혼도 처음이고,
부모가 된 것도 처음이라
모든 것이 서툰 초보 부모였습니다.
대구라는 곳에 일가친척 한 명 없이
두 사람이 세 아이를 키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첫째도 이제 세 살이라 아직 어린데,
갓난아기인 쌍둥이까지 있으니
세 아이를 밤낮으로 아내와 둘이 돌보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나이도 적지 않고,
아이들을 봐줄 가족이나 지인도 없다 보니
일을 하러 멀리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돈도 여유가 없고 아이들을 키워야 하다 보니
예전처럼 전국의 현장을 돌아다니지 못하고
대구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의 현장 상황이 좋지 않았고,
제가 하던 일도 점점 줄어들면서
결국 직장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한 이후에는
임신과 출산, 병원 문제까지 겹치면서
제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없어
약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하루씩 나가는 현장 일과
날일을 하면서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일거리가 시원찮은 상황입니다.
수입이 없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졌고,
연체도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연체가 생기니 더 이상 대출도 받을 수 없었고,
고정적으로 나가야 하는 돈은 그대로인데
아이들의 분유값과 기저귀값,
생활비와 병원비까지 계속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막내 딸이
‘선천성 사경’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직 태어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인데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니,
부모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막막했습니다.
막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리저리 돈을 빌려야 했고,
결국 사채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아픈데도
돈이 없어 치료비부터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버지로서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아이들은 한 번씩 아프고,
병원에 가야 할 일은 계속 생기는데
이제는 처자식의 병원비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전세로 들어온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빼야 하는 상황입니다.
관리비는 두 달째 연체되어 있고,
가스비도 두 달째 밀려 있습니다.
차량도 렌트 차량이지만
어린아이 셋을 데리고 병원에 다니려면
차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차량 렌트비마저 밀려
위약금을 물고 차량을 반납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차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사채를 빌려서 그나마 차량은 유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통장 잔액도 바닥이 났고,
이제는 당장 생활에 필요한 돈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야 하는 비용은
전세담보대출 이자 52만 원,
관리비 평균 17만 원,
차량 렌트비 67만 원,
돈이 없어 맡긴 전당포 이자 29만 원입니다.
여기에 가스비와 보험료,
과태료와 밀린 세금까지 약 50만 원 정도가 있어
매달 나가야 할 돈만 200만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세 아이의 분유값과 기저귀값,
생활비와 병원비까지 더해지니
이번 달부터는 어떻게 버텨야 할지
정말 막막한 상황입니다.
현재 집을 정리하고
조금이라도 부담이 적은 월세로 옮기려고 해도,
밀린 세금을 먼저 정산해야 합니다.
새로 들어갈 집의 계약금과 부동산 복비,
이사 비용까지 생각하면
최소 40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이리저리 돈을 빌려보려고 알아보고,
은행에도 직접 찾아가 보았지만
현재 직장이 없다는 이유로
단돈 10원도 빌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을 빼야
그 돈으로 처자식이 먹을 것과
아이들의 분유, 기저귀, 병원비라도 마련하며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을 빼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입니다.
아내 혼자 어린아이 셋을 돌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대구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와 상의한 끝에
일을 하기 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파주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20일 넘게 일을 하면서
이리저리 빌렸던 돈과 밀려 있던 비용들을
조금이나마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져보았습니다.
하지만 7월에 들어서면서 장마가 계속됐고,
오늘까지 일을 나간 날이
겨우 5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장 일은 비가 오면 일을 할 수가 없으니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수입 없이 하루하루 시간만 지나가고 있습니다.
쉬는 날에는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
대구에 있는 집에 다녀오고 싶지만,
파주에서 대구까지 왔다 갔다 하려면
기름값과 톨게이트 비용만 약 20만 원이 듭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 비용마저 부담스러워
사랑하는 아이들이 보고 싶어도
집에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장은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지만
멀리 떨어져 세 아이를 혼자 돌보고 있는 아내에게는
이런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어린아이 셋을 돌보느라 힘든데
돈 걱정까지 안겨주고 싶지 않아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습니다.
특히 막내의 선천성 사경 치료를 위해
빌린 사채도 갚아야 하지만
지금은 그 돈을 갚을 방법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상황에서는 토토도 접는 것이
당연히 맞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비라도 조금 벌어보자는
바보 같은 생각으로 이용을 이어갔고
결국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것 같아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딸들을 생각하면
아버지로서 너무 부끄럽고,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것조차 미안합니다.
특히 몸이 아픈 막내를 보면서
아버지인 제가 아이의 치료비 하나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운영자님.
도움을 주실 수 있다면
이번 한 번만 저희 가족을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만큼은
배를 굶지 않게 해주고 싶습니다.
세 아이가 먹어야 할 분유와
기저귀,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고
아픈 막내가 돈 걱정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도
없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희망 지원 캠페인에 선정된다면
밀린 관리비와 가스비, 세금 일부를 정리하고
이사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분유와 기저귀
막내의 병원비를 마련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두 달 정도만 버틸 수 있다면
장마가 끝나고 현장 일도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시 열심히 일하면서 밀린 비용을 정리하고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제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상황과 관련된 증빙자료는
함께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운영자님께서도 늘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